영화 리뷰/지난 영화 리뷰
어느 날 느닷없이 찾아온 늦가을의 사랑, 1974 명작
한줄 평 : 숭고한 로맨스 이면에 숨겨놓은 파스빈더의 지적인 성찰. 완벽한 제목까지. 별점 : ★★★★☆ (4.5) 파스빈더 감독의 작품 중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는 본인의 최고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내 개인적 의견으로도 파스빈더의 작품 중 단연 최고라고 생각한다. 파스빈더 감독은 1974년에 [마르타]와 [에피 브리스트] 라는 큰 규모의 영화 두 편을 찍는다. 그 두 영화의 촬영 사이에 찍은 영화가 바로 이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이다. 놀랍게도 이 영화는 단 15일(!) 만에 촬영 된 영화다. 이 걸작이 단 15일만에 만든 영화라고? 영화에서 깊은 감동을 받으신 사람이라면, 조금은 배신당한 기분이 들 지도 모르겠다. 심지어 파스빈더 본인은 한 인터뷰에서, 이 영화가 두 대작 영화 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