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SM 모든 것/관계 칼럼
펫도 발가벗고 싶다
펫(Pet) 플레이를 떠올리면 목줄, 귀, 꼬리, 지정된 옷, 귀여운 자세처럼 역할을 알아보기 쉬운 장면이 먼저 생각납니다. 그래서 펫이 어느 날 아무 장식도 없이 있고 싶다고 말하면 역할을 거절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어요. 하지만 성인 간 합의된 펫 플레이에서 발가벗고 싶다는 말은 종종 역할을 벗고 싶다는 뜻이 아니라, 장식으로 잘 보이는 펫이 아니라 꾸미지 않은 자신까지 선택받고 싶다는 뜻입니다.여기서 발가벗음은 노골적인 성적 묘사가 아니라, 역할을 증명하던 물건과 연출을 잠시 내려놓는 상태를 말합니다. 펫이 원하는 것은 더 자극적인 장면이 아니라 보호 장치 없이도 귀속감을 느끼는 경험일 수 있습니다. 늘 예쁘게 꾸며져야만 사랑받는다고 느낀 펫에게는, 아무것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불리는 이름이 훨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