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SM 모든 것
BDSM 입문서 3권 리뷰 — 돔·새디스트·섭, 감이 아니라 절차로 하는 사람들
"돔이 되고 싶은데 뭘부터 읽어야 하나"로 검색하다가 세 권을 사게 됐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세 권은 입문서라기보다 운용 매뉴얼이다. 몸 쓰는 법을 다룬 책을 기대하면 조금 다르고, 관계론을 기대하면 훨씬 많이 준다.1권 『돔의 모든 것』돔을 "때리는 사람"이 아니라 "설계하는 사람"으로 정의하는 데서 시작한다. 장면 설계, 리드의 층위, 세이프워드 운용, 애프터케어 순서, 그리고 돔드롭. 초보가 가장 크게 다치는 지점이 돔드롭인데, 이걸 별도 챕터로 다룬 입문서는 흔치 않다. 체크리스트 형식이라 장면 전날 그대로 따라 하면 된다.2권 『새디스트가 보는 사람을 퍼즐처럼 맞추는 법』새디스트의 쾌감이 고통이 아니라 "반응 수집"에서 온다는 관점이 이 책의 축이다. 그래서 상대의 반응을 어떻게 읽고,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