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지난 영화 리뷰
유쾌하며 유치하지만 미소를 머금게 하는 뮤지컬의 전성기 대표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Singin' In The Rain, 1952) 어린 시절, 주말 밤늦게까지 TV를 시청하고픈 마음으로 편안하게 소파에 누워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곤 했었다. 밤이 늦어 볼만한 프로그램이 없을 때, 영화를 좋아했었던 나는 언제나 '주말의 명화' 를 봤었다. 울려퍼지는 익숙한 테마음악. 왠지 모르게 심신이 평안해지는, 고즈넉한 분위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 그 느낌은 아마도 프로그램의 테마음악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오래된 영화를 본다는 것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를 다시 봤다. 주전부리를 손에 쥐고 소파에서 본 탓인지, 옛날 그 느낌이 나는 듯 했다. 다음날 학교를 안간다는 설렘, 편안함과 졸림이 동시에 교차하던 그 느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