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 중 영화_PMC: 더 벙커 리뷰

익스랩 최고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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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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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뷰사전, 감성사전 JU.NY 입니다.


JU.NY의 PMC: 더 벙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PMC: 더 벙커

김병우 감독

2018.12.26

액션



영화 얘기니까 당연히 줄거리나 소재가 들어갑니다.

메모수준의 사용기라 말이 짧습니다. 미리 양해 구합니다.

욕이 많으므로... 보실 분이나 호감이 있는 분은 패스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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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____________하-... 아아.....

관객의 뒷통수를 후리는 영화.

왜냐고? 난 총격액션영화를 보러 갔는데 '원격의료'+'주인공이 RTS하는 영화'를 틀어줬기 때문.

게다가 주인공 에이헵은 RTS에 소질없고 자기 트라우마 치유하기 바쁜데다 굉장히 비호감이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66092


https://www.imdb.com/title/tt7156436/?ref_=nv_sr_1


* 장점

영화 외적은 부분들은 그럴싸 하다.

- 세트임이 분명한 공간들의 미술이 아주 좋고, 특수효과나 CG는 나무랄 데 없다. 

사운드이펙트도 확실하고 음악은 전면에 나서서 긴장감을 쫄려주는데 그 완성도가 높아서 깜빡 속아주고 싶을 정도다. 


유치하지는 않다.

- 위의 장점이랑 어느 정도 겹치는 얘긴데 일단 비주얼이 구린 데가 없고 장면장면의 그림이 나쁘지 않아서 그럴 듯 하다. 이런 거 잘못하면 그거 보고 있는 내 손발이 오그라드는데 그런 부분은 없단 소리.  


엔딩부분의 자유낙하 장면은 굉장하다!

- 후반부에 전작(더 테러:라이브)에서도 보여준 감독의 장기가 드러나는데 들인 비용 대비 굉장히 큰 영화같은 느낌을 주는 연출을 보여준다. 매우 훌륭하다. 

  



* 단점

주인공 에이헵(하정우)이 무능한 비호감 병신이라 개연성이 떨어진다.

- 영화 초반부에 구구절절 설명하는데 어쨌거나 주인공을 비롯한 그 팀은 프로다. 6년인가 얼마를 CIA와 깔끔하게 일했다는데 이번 영화에서의 활약을 보면 그 말을 믿을 수 없다. 일단 팀을 이끄는 에이헵이 무능해서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거지 싶다. (멤버들 국적보니까 대충 제일 잘 사는 나라 사람으로 뽑은 거 같기도... 근데 이 캐릭터들의 국적을 일종의 메타포? 상징?이라고 쓴 거면 감독이나 작가는 반성하시길.)

1. 전장에서 일하는 용병인데 중간중간 위기 때마다 너무 흔들린다. 멘탈관리도 안되는 게 무슨 대장인가?

2. 의리의 싸나이 코스프레하며 자기 트라우마는 애지중지하는데 위기 때마다 동료들을 과감히 이용한다.

3. 동료들이 적에 둘러쌓여 죽는 상황에 멍때리고 보고 있다. 앞에 있다고 말을 해줘야지! 병신아!!

이 캐릭터를 만들 때 작가(감독)가 생각을 너무 많이 했다. 왜 이랬을까? 신인도 아닌데... 

냉철하지만 인간적이면서 날카로운 판단력을 가졌으나 흔들리기도 하고 선하지만 때때로 악하기도 한... 그런 인물을 원했나 본데 그런 것들이 다 섞인 어중이떠중이 잡탕같은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이게 무슨 20부작 드라마도 아니고 두 시간 남짓에 그거 다 못하는데 참... 욕심 좀 버리시지. 


초반부 별로다.

- 구구절절 설명이 너무 길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아쿠아맨>을 보라. 초반 니콜 키드먼이 등장하고 최대한 빨리 첫 액션씬을 보여주려고 몸이 달아서 빨리빨리 진행하는게 보인다. 왜냐고? 사람들은 영화에 기대하는 바가 있다. 이 영화는 대체로 (하정우의) 총격전을 보려는 건데 그건 너무 나중에... 쥐똥만큼 나온다.

초반에 중요하지도 않은 정보들 깔고 주인공 오줌 싸느라 시간 다 보내고 정작 액션은 너무 늦게 나온다.

난 진짜 오줌 싸는 거 보고 저게 무슨 중요한 복선으로 나중에 쓰일 줄 알았다...


엥? 싶은 설정들

- 일단 하정우 부인과 아이 얘기는 거추장스럽고 쓸데없다.

어째서 에이헵이 보는 디지털 단면도에 적들의 동선까지 정확하게 찍히는 가? 말이 안됨.

아니 내가 전술은 1도 모르지만, 전방과 후미에 설 사람도 안정해진 허접한 부대야?? 참 내... 

그럼 안정해져서 정해야된다고 치자. 근데 그걸 설득하는 에이헵은 너무 재수없고 리더도 아니며 논리도 없다. 근데 헐.. 그런 허접한 말을 듣고 설득되서 앞에 선단다.

대체 주인공 다리를 왜 그 따위로 설정한 건가? 편하게 RTS시키려고??

이런 설정은 너무 강한 주인공 밸런스 패치할 때나 쓰는 건데 말이지... 

에이헵의 눈 노릇을 하는 카메라 그거... 그거 너무 이상해? 저걸 적들이 전혀 눈치 못채는 게 코미디다. 주먹보다 더 큰 공이 소리내면서 주변에서 움직이는데 말이지.

정전시켰다고 주인공팀보다 더 좋은 장비를 가진 것 같은 상대팀이 어둠 속에서 당하는 게 이상하다.

그리고 왜 정전이 일부만 되나? 되면 다 되야지. 주요인물 가는데는 불 다 켜져있어요. 참..

한국말 하면 다 동지애 느끼는가? 중간의 한국말 설득장면은 쓸데없는 긴장감만 만들지 별 쓸모가 없다.

사실 큰 틀의 설정(아니 북한이 뭐라고 미국 선거를 저 정도로 좌지우지하나? 일단 북한은 초반 셋업에서 폭탄 하나 미국에 날리지 않았다. 뭐 그건 그렇다 치자. 미국의 대통령선거의 막판뒤집기... 일단 걔네는 대의원이 투표하는데!?? 뭐 몇 년 후에 미개한 미국의 선거제도가 바뀔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너무 한 거 아냐? 한국 대통령 선거도 아니고...)도 고개가 갸웃거려지는데 여긴 안건드리겠다. 그냥 세계관의 셋업이니까. 뭐 은유로 보면 그렇게 나쁠 것도 없고. 

이야기는 계속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지만 벽 바깥, 카메라나 전화기 너머에서 벌어지는 바람에 별로 다가오지 않는다. <더 테러 라이브>의 경우 해당 당사자의 공간이 바로 그 공간이라는 설정이 묘미였으나 이 영화에서는 티비나 전화기 너머에서 벌어지는 일과 주인공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다. 


최선을 다했는데 편집이 아쉽고, 촬영의 특정부분이 맘에 안든다.

- 긴박감있게 하려 했으나 너무 잘게 끊어진 커트들 때문에 오히려 지루하고

핸드헬드+개각도 효과의 촬영은 진부하다 못해 지겹다. 물론 촬영자체는 좋았고 잘했다고 생각한다. 





 

* 영화활용법

한국영화가 새로운 장르적 시도를 한다는 사실에 격려를 하고프면 관람할 수도 있겠다.

나한테 솔직하게 묻는다면 말리고 싶긴하다... <아쿠아맨>을 한 번 더 보지....

하정우 목소리 좋더라. 확실히 언어에 따라 발성이 다른 걸 확인할 수 있으므로 언어에 따른 발성의 차이가 궁금하다면 관람해볼만. 이런 생각을 한 거 보니 난 영화가 꽤 지루했던 모양...

한국영화의 기술적인 외형이 어느 수준에 이르렀나 궁금하다면 볼 만 하겠다. 총격전의 특수효과와 미술, 세트 그리고 CG까지 상당히 근사하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29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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